최근 여성전용 주차장, 대중교통 여성 전용 좌석 등 여성들을 위한 것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금융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며 여성 전용 대출 상품 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결혼 후 퇴직하고 경제활동이 전무한 주부들은 일반적으로 대출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분들을 겨냥하여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죠. 이하에서 여성 전용 대출 상품 은 어떤 것이고, 왜 생겨나게 된 것인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1. 여성 전용 대출 상품?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인구통계학적 분석을 한 결과 34%가 여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업체는 50%에 육박한다고 해요. 즉, 여성들이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는 많지만, 그만큼의 공급이 없기 때문에 제2금융권, 제3 금융권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여성 전용 대출이 생겨난 이유
2.1 적합한 금융상품의 부재
여성의 경우 기존의 대출 신청조건과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기존 대출상품이 요구하는 연소득 조건이나 재직기간 요건 등이 까다롭기 때문이죠. 근로소득자의 경우 2,000만 원 이상의 연소득을 일반적으로 요구하고 재직 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를 설정합니다.
그런데 앞서 설명드린 전업주부의 경우 소득흐름도 없고 재직연수도 없기 때문에 일반 정규직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2.2 우량고객으로서 여성
그래서 규모가 큰 금융사의 경우 여성 전용 대출을 전담하는 사업체를 설립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부업체 관계자를 통해 알아보니 연체율의 경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인회생, 개인파산 등의 신용불량 해제 신청 건수도 대출건수 대비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요. 돈을 빌리려는 수요는 많으나, 연체율, 미납율이 적은 것을 보면 여성이 대부업계에서 우량고객이라는 점을 추론할 수 있죠.
또한 대출수요의 목적이 남성과 차이나기 때문에 상품의 설계도 차이를 보입니다. 남성이 대출을 받는 목적은 크게 사업 투자금과 부채탕감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금액을 필요로 하죠. 보통 이런 목돈 수요에 대해 대출상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자격요건이 까다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성의 대출수요는 구매 혹은 의료비용 등 생활에서 발생하는 소액자금을 목적으로 해요. 그렇기 때문에 거래빈도가 높습니다. 이는 곧 돈을 빌려주는 이에게 이자수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여성을 대상으로 대출을 진행하면 수익이 좋다는 이야기죠.
3. 여성 전용 대출 상품 주의사항
여성 전용 대출의 대부분은 무이자 혜택을 강조합니다. 물론 기간은 30일 정도로 정해져있지만, 대출을 받으려는 목적이 소액이고 일상적인 목적이기 때문에 금방 갚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실정이죠. 그런데 실제 이자를 납부하지 않는 고객이 전체 대출 이용자의 6.2%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실제 무이자 혜택 기간이 턱없이 짧은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