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지원 정책자금 중 가장 유명한 대출지원 상품 햇살론입니다. 자격조건이 까다로움에도 서민 지원 상품이기 때문에 연체자 햇살론 이용 가능 여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연체자의 햇살론 이용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햇살론 자격조건
햇살론은 기금을 수취하는 금융사로부터 신청이 가능합니다. 연소득이 3,500만 원 이하인 저소득자, 혹은 4,500만 원 이하이면서 서민금융진흥원이 지정하는 햇살론 등급이 6~10등급인 저신용자여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현재 직장에서 건강보험료를 3개월 이상 정상적으로 납부하고 있어야 하는 등의 추가적인 조건이 있기 때문에 연체이력이 있는 신청자는 햇살론 심사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햇살론 신청일 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연체이력이 있다면 부결 사유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연체자는 햇살론을 이용할 수 없을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연체를 없앤 이후 햇살론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통해 낮은 금리 혜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2. 연체자가 햇살론을 전환할 수 있는 방법
대금 납부를 미루게 되면 연체기록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밀린 금액을 상환하고 나면 연체 발생사유가 해제되기 때문에 채무는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햇살론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상환한 이후 3개월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따라서 연체된 금액을 당장 납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고금리라고 하더라도 다른 대출상품을 통해 연체상환을 마치고, 고금리 대출상품을 햇살론으로 대환하는 방식으로 저금리 대출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에도 높은 이자비용을 최소한 3개월은 지불하셔야 햇살론 신청자격에 부합하게 되어 심사시 탈락하지 않고 선정될 수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이렇게 고금리 대출을 끼고 우회적으로 햇살론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햇살론 신청자격 조건 중에 소득대비 부채상환액 비중 40% 미만인 고객을 대상으로 지급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애초에 소득이 부채상환액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신 분이라면 이 방법을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오히려 고금리 대출에 자금이 묶여 더 상황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차라리 개인회생제도나 파산제도를 이용하여 정부의 관리를 받고 재무건전성을 회복하는 편이 나은 선택입니다.
3. 햇살론 전환 기준
햇살론 신청일을 기준으로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시는 경우 3개월간 정상상환을 조건으로 햇살론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즉, 앞서 설명드린 연체금 상환 이후 새로이 받은 고금리 대출이자를 성실히 3개월간 납부하여야 전환이 가능합니다.
햇살론으로 전환하게 되면 한도금액 최대 1,500만 원 이내에서 대출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리는 신청하는 금융사에 따라 다른데 금리는 상호금융의 경우 7% 대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저축은행이라면 9% 대로 가능합니다. 햇살론의 대출기간은 5년 입니다.
4. 결론
이상을 통해 알아보았듯 연체자도 햇살론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통해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고금리 대출을 거쳐서 전환해야 한다는 점과, 부채상환액 비중이 소득에 비해 낮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햇살론으로 전환할 경우 받을 수 있는 한도금액이 1,500만 원 수준으로 기존 대출 상품들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큰 금액을 연체하고 있는 경우라면 이 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금융상품을 알아보시거나 법적인 구제절차를 진행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